0:4 대패, 뮌헨이 패배한 이유 2가지. 뮌헨vs레알 챔피언스리그 리뷰
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대 레알 마드리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전 수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였던 뮌헨의 승리는 없었고,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레알 마드리드가 4골을 몰아 넣으며 대승 하였습니다.
아쉬운 패배도 아닌 0:4 대패를 하게된 그 이유는 무엇이였을 까요
먼저 경기 내용을 한번 보고 갈까 합니다.
|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 |
슈팅 |
19 |
13 |
유효슈팅 |
10 |
7 |
패스 |
785 |
382 |
패스 정확도 |
83% |
67% |
이동거리 |
112659m |
109389m |
점유율 |
64 |
36 |
코너킥 |
9 |
3 |
파울 |
13 |
7 |
반칙 |
1 |
1 |
경기 내용은 뮌헨이 승리하는 그림입니다.
점유율이 높았고, 슛팅 숫자도 많았으며, 유효 슛팅에서도 앞섰습니다.
코너킥도 더 많았고, 선수들도 더 많이 뛰었으며, 더 많은 패스와, 더 정확한 패스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0:4 한골도 넣지 못하며 4골을 실점하였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먼저, 현대 축구에서는 많은 패스로 점유율을 올리며 만들어가는 축구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유럽무대를 누비며 티키타카 패스 축구가 대세가 되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이 티키타카 형식의 축구가 한계점이 존재하고 결국은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흐름은 시작에 불가하였기에 아직도 티키타가 형식의 축구가 보는 재미와
승리를 챙기기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축구 방식이라고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근데 이제는 정식으로 그 틀이 깨지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티키타카 축구의 정석이라는 바르셀로나는 8강전에서 멈추었으며,
바르셀로나식 티키타카에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 평가받았던 뮌헨의 축구는 4강에서 멈추었습니다.
이제는 짧은 패스만으로 하는 축구의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될 듯하네요.
상대하는 팀들은 이제 어느정도 상대편의 공격 방식에 적응을 하였고,
높은 점유율로 상대방을 압박하던 방식의 공격이
이제는 상대방에게 압박이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경우 점유율에서 차이가 나면 상대편이 대응하는 방법을 잘몰랐습니다.
그러다보니 흔들리고, 공간이 생기며 패스 축구가 먹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방이 점유율을 높혀도 결국은 공간만 내주지 않으면 골을 안줄 수 있다는 결론이
선수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고, 결국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중요한것은 점유율도, 슛팅도 아닌 골이라는 것이 증명된 경기였습니다.
이렇게 뮌헨이 무너지게된 이유중 하나는 리그 우승을 너무 빠르게 결정 지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팀에 따라, 감독에 따라 얼마든지 강점으로 작용 할 수 있는 변수였는데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독이 된 듯 합니다.
분데스리가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의 독보적인 팀으로 군림하는 리그입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분데스리가의 다른 팀들에 비해 가장 공격적인 영입을 하고
독일의 유능한 선수들의 꿈이 바이에른 뮌헨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축구 선수들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이 부를경우 자신의 연봉을 깍으면서도 들어가는 경우가 있을정도로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가지는 힘은 상상이상으로 크게 작용합니다.
거기에 더해 분데스리가의 경우 구단들이 적자가 없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시아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 진출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죠.
근데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워낙 독보적인 구단이기 때문에 지출도 상당한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조금 잘한다 싶은 선수들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에 몰리게 되고,
결국 그것은 앞도적인 경기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분데스리가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문제점으로 지적받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이로 인해서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의 경우에도 리그에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죠.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고, 그로 인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무패로 우승을 결정 지은 뮌헨이 그 이후 패배를 하는 모습등을 보인 이유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타격이 있을텐데, 거기에 더해서 그 이후 리그 경기들이
뮌헨에게는 영양가가 떨어지는 경기들이였다는게 큰 문제점입니다.
워낙 독보적인 팀으로 존재하다 보니 상대하는 팀들이 뮌헨의 경기력을 유지 시켜줄 정도의 팀들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우승 확정 이후 뮌헨의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꾸준하게 선수들 기량이 떨어졌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경기를 하고 승리를 하여 올라갈수록 강한팀을 만나게 됩니다.
각 리그에서 선두를 다투는 강한 팀들과의 경기를 하게 되는데
분데스리가에서는 그런팀들이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그로 인하여 뮌헨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강팀을 상대하는 느낌을 유지할 수 있는 팀들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렇게 강하다고 평가받던 뮌헨조차 무릎꿇고 말았습니다.
경기의 패배 요인을 찾아보면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패배한 결정적인 요인 2가지는,
패스 축구의 약점을 상대편이 알고 있다는 점과
너무 이른 우승과, 리그에서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해줄 팀이 없다는 점.
이 두가지가 뮌헨의 패배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현대 축구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 까 합니다.
여담: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는 스피드 있는 축구가 강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고, 기량이 오르면서 스피드가 살아나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는 0:4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으로 끝이 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12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였으며,
호날두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10경기 16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결승전 상대가 어느 팀이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써는 첼시에게 좀더 무게의 추가 기울고 있는데요
만일 첼시가 마지막 상대가 된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안첼로티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상당히 사이가 안좋은편이며,
항상 티격태격 하면서 서로의 의견이 잘 안맞는 편인 감독인데요.
감독끼리의 대결에서는 결국 이기는 팀의 감독이 이기는겁니다.
두 감독 모두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라서 잠도 안자며 준비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했던 감독중 승률 2위는 무리뉴 감독인데,
승률 1위가 안첼로티 감독입니다. 물론 경기수에서 많이 차이가 나고 있지만요.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데요,
과연 첼시를 이기며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는 결승전이 될 듯합니다.
물론, 이런 모든 가정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첼시가 결승전에 올라와야 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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