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홍명보 감독 이야기, 깨진 유리잔의 독
월드컵이 이제 1주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최종 평가전까지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 어떠한 이야기들이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여 글을 적습니다.
이 글은 주관적, 객관적 사실들을 근거로 작성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최근 나오고 있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의
반대되는 이야기들이 많아 홍명보 감독을 지극히 싫어 하시는 분들은 읽지 않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부터 홍명보 감독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3자의 입장에서 글을 적겠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 최근 여론에 반대되는 이야기도 많아 마음을 열고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홍명보 감독은 인맥으로 축구를 하였나?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으리으리한 의리축구를 한다고 말이죠.
고대 라인은 뽑아준다고 말이죠. 근데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고대라서 뽑는다고 하였는데 현재 국가대표 23명중 고려대학교는 1명밖에 없습니다.
박주영 한명만 고려대학교이며 모두 다른 학교 출신입니다.
'서귀포고,동국대,현대고,조선대,영등포고,대구대,숭실대2,전남대,연세대,전주대2,부평고
도봉중,동북고,장훈고,현대고,홍익대,청암대,한중대,중앙대'
보시다시피, 국가대표 인원중 고려대학교는 박주영 한명입니다.
그러면 현재 국가대표가 될 인원중 고려대학교 사람이 없었던 걸까요?
아닙니다. 현재 K리그에서 뛰는 고려대학교 출신 선수들은 많으며
대표적으로 이천수, 차두리가 국가대표 발탁 가능했던 고려대학교 선수입니다.
하지만, 23인 엔트리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한 각 포지션 2명씩 선발인데
이천수, 차두리 모두 현재 경쟁 포지션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려대 라인이 아닌 올림픽 대표 라인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틀린말은 아니지만 맞는말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이영표, 박지성 선수가 은퇴 하면서 그 세대 선수들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자리로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당연히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게 되고, 그 젊은 선수들은 2012년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입니다.
2012년 올림픽 멤버중 현재 브라질 월드컵 멤버가 된 선수는
'이범영, 정성룡, 김영권, 김창수, 윤석영, 황석호,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박종우, 지동원, 박주영'
12명이 됩니다. 근데 문제는 과연 이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이 아니였으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 선수들이였을까요?
이범영, 정성룡 골키퍼는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수비수중 김영권, 김창수, 윤석영, 황석호 선수를 대체해서 들어올 인물이 있을까요?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박종우, 지동원, 박주영 선수들이 잘못된 선택이였을까요?
만일,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대표 라인으로 형성할려고 했다면 남태희, 백성동 선수가 빠질 수 없었죠
인맥으로 선수 선발을 하였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홍명보 감독이 아니더라도 대표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인 상황에서
인맥으로 선수 선발을 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말 입니다.
두번째, 박주영은 으리 멤버?
가장 뜨거운 이야기 입니다. 뜨거울 수 밖에 없죠.
홍명보 감독이 처음에 말했던 원칙을 깨고 선발한 선수이며,
박주영 선수 자체가 현재 국내에서 인지도가 최악의 선수중 한명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박주영 선수의 발탁이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박주영 선수가 대표팀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을 생각해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박주영 선수 발탁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박주영 선수보다 잘하는 국내 최전방 공격수가 누가 있느냐' 라고 물을때
누구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쉽지만.. 없으니까요.
이것은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현재 몇년간 경기출장도 못했던 선수보다도 잘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몇몇 선수들이 거론되면서 대표팀에 승선했었지만 좋지 못한 모습만을 보였습니다.
리그에서 뛰는 것과, 국가 대항전에서 뛰는것은 정말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단적인 예로 이동국 선수가 그렇습다. 김신욱 선수도 한명이 될 수 있고 말이죠.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마지막 카드로 뽑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최종 멤버 구성하기 직전 박주영 선수를 발탁하였고,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주영 선수를 뽑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됩니다.
홍명보 감독이였기 때문에 박주영 선수를 최대한 늦게 뽑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일 국내 언론과 여론을 신경쓰지 않는 외국인 감독이였다면 오히려 더 빠른 시간에
박주영 선수를 발탁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여론에 신경쓰고 자신의 원칙때문에
끝까지 미루다가 결정하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용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칙을 깬것을 인정하였죠.
사람인 이상 욕 먹는것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여론과 언론이 어떤 상황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아는 홍명보 감독이 그저 의리로만 선택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앞뒤 생각 없이 박주영 선수에 대한 미움을 옴겨갈 뿐 입니다.
만일, 박주영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실력을 떠나 국가대표 발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박주영 선수 문제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세번째, 선수 선발에 경쟁이 없었다?
없었다고 말할 수 있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정 선수는 확실하게 정해진 상태에서 선수 선발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자리에 대한 테스트로 미국전지훈련과 A매치 평가전등을 통해서 하였습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에 기용했던 선수들을 볼까요? (현재 대표팀 멤버 제외)
'서동현, 김동섭, 조영철, 이승기, 이명주, 윤일록, 염기훈, 고요한, 고무열, 장현수, 김민우
조동건, 조찬호, 임상협, 백성동, 남태희, 고명진, 신광훈, 김태환, 이호, 송진형, 이지남,
박진포, 김대호, 김기희, 강민수, 김주영, 차두리'
제가 체크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은 이정도입니다.
이 선수들은 8개월간 약 15경기에서 테스트를 하였고 최종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대표팀 발탁된다고 모두가 A매치 평가전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팀 훈련에서도 충분히 그 선수를 알 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 팀내 훈련에서 선수를 선발하고, 좀더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선수들을 평가전에 내보내게 됩니다.
평가전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 짧은 시간만 테스트하고 선수 선발 할수는 없습니다.
정해져 있던 선수들 또한, 그 전부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고 지속적인 평가전을 통해서
이 선수들밖에 안되겠구나 했던 해외파 선수들입니다. 그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 왔어도
지속적인 출전과 월드컵 멤버 발탁에 문제가 되지 않을 선수들 이였습니다.
더불어, 그동안 박주영 선수는 단 한번도 출전 하지 않았습니다.
3월에 있었던 마지막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제외하고 박주영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었고, 모두가 그 기회를 잡지 못햇으며
박주영 선수는 3월 평가전에 45분 출전하여 골을 기록하면서 그 기회를 잡았을 뿐 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원칙을 깨면서도 발탁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충분한 테스트와, 경쟁이 있었고 선수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홍명보 감독의 생각만이 아니였습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왜 해외파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지, 왜 K리그와 해외파 차이가 생기는지
모두가 경험했었던 경기들 입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홍명보 감독에게는 1년의 시간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좀더 생각해보면 1년도 안되는 시간입니다.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신 시간은 10개월 남짓 시간뿐이였습니다.
그 시간동안 선수를 선발하고 발탁하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존에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진행했던 선수들을 발탁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최강희 감독은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 해외파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잘 쓸수 있는
국내파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대리고 월드컵 나가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시아 최종 예선 6,7,8 차전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국가대표 제외)
'김기희(알사일리아), 신광훈(포항), 장현수(도쿄), 정인환(전북), 김남일(인천), 김치우(서울), 이명주(포항)
이승기(전북), 이동국(전북)'
보시다 시피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자신의 전술에 맞게 팀을 개편하여
월드컵 최종 예선을 통과 시켰습니다. 최강희 감독에게 부여되었던 임무는 완수한 것이죠.
하지만, 저 선수들을 대리고 월드컵에 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홍명보 감독도 기용했었던
선수들이며 월드컵 멤버로는 불합격을 받은 멤버들입니다.
그러면 결국 남은 10개월의 시간동안 선수 선발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게 독이 된 것이죠. 차라리 욕을 먹더라도, 욕을 바가지로 먹더라도, 어차피 인맥축구 소리들을거면
처음부터 올림픽 멤버를 대거 기용하고, 원하는 선수들을 고른후 1년동안 최적화 시키는게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10개월동안 선수 선발을 한다고 소모한 시간이 너무나도 아까운게 현실입니다.
네번째, 되도 않는 히딩크 감독과의 비교
요즘들어서 히딩크 감독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참 말도 안되는 비교인데, 왜 이런 비교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홍명보 감독이 못났고, 히딩크 감독이 잘났고가 아닙니다.
환경 자체부터가 애초에 다릅니다.
일단, 히딩크 감독은 '개최국'의 감독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예선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평가전을 하면서 선수 선발을 하였습니다.
무한경쟁으로 선수들간의 경쟁을 만들고 그중에서 옥석을 가려냈습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을 거쳐야 했습니다.
물론 홍명보 감독이 선수 선발하여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룬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분명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 받을만한 나라입니다.
월드컵 8회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절대강자 자리에 있습니다.
물론, 호주나 일본등에 요즘은 밀리고 있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무조건 월드컵을 진출한다 할정도의 나라가 아닙니다.
이번에도 최종예선 마지막까지 알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예선전과, 져도 되는 평가전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히딩크 감독은 초반 평가전에서 지속적으로 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만일 그렇게 예선전을 했다면? 월드컵 진출 자체가 불가능 했을 겁니다.
더불어 주어진 시간도 다릅니다.
히딩크 감독에게는 2년이란 시간이 주어졌고, 홍명보 감독에게는 1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1년간 자신의 원하는 선수들을 선발하였고,
남은 1년간 지독한 훈련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말도 안되는 조직력을 선보였고,
2002년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대팀보다 한발 더 뛰고,
순식간에 2~3명이 막으면서 조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그게 지금은 불가능 합니다.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1년의 시간중 10개월은 선수 선발에 쏟아 부었고,
남은 2~3개월동안밖에 팀 훈련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처럼 말도 안되는 조직력을 보이고 있죠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감독 모두 말도 안되는 조직력을 보여주지만 서로 다른 뜻입니다.
만일 홍명보 감독이 2년전 대표팀을 꾸리기 시작하여서 지금 멤버로 1년간 훈련하였다면?
분명 결과는 한참 달라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니 두 감독의 비교는 정말 말도 안되는 비교입니다.
다섯번째, 원하지 않던 감독직
홍명보 감독은 처음에 감독직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에서 정말 좋은 조건을 제시하였지만, 모두 마다하면서 지속적으로 거절했습니다.
근데,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홍명보 감독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감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와 해외파의 문제가 있었으며, 최종 예선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보였기에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았고, 최강희 감독도 처음부터 예선만 통과 시키겠다고 했었죠
물론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월드컵까지 이어졌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기에
감독직에 물러난다고 할때 그 누구도 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월드컵 까지 감독 해주세요' 라는 글을 보지 못하였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는 글만 보이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자니 외국인 감독들도 대부분 거절하였습니다.
4년간 노력해도 어려운게 월드컵인데, 단지 1년의 시간만을 주며 감독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감독들에게 들어와서 욕먹어주세요 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것은 세계 최고의 명장 반열에 있던 감독들도 불가능한 일 입니다.
하다못해 무리뉴 감독도 첼시에 다시 복귀하면서 첫해에 많은것을 바라지 말라고 못박고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모예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챔스 진출조차도 못 시켰습니다.
전년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던 팀으로 말이죠.
이렇게 1년만에 무엇인가를 할 수 없습니다. 외국인 감독에게는 그것이 더 심하죠
한국 선수들을 알지 못하는데, 그 상황에서 선수 선발만 1년이 넘게 소요되는데 1년만에 월드컵이라니요
이건 독이든 성배로 표현하는 국대 감독직이 아니라 그냥 깨진 유리잔에 독만 넣어서 주는 겁니다.
홍명보 감독도 그래서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이 감독직은 수락하면 무조건 욕먹을게 뻔한 감독직이니까요
거기에 더해서 홍명보 감독은 감독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더 공부를 하고 대표팀에 오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감독직이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감독직을 수락하였고 지금 현재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솔직히 1년도 안남은 시간동안 감독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선수 선발이 완료 되어서 자신의 전술을 도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전 우리나라 축구 보셔서 아시겠지만 뻥축구만 했었던 전술과 선수였는데
그것을 1년만에 바꾼다는건 히딩크 감독이 다시와도 불가능 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불가능을 원하였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홍명보 감독을 다음 월드컵 까지..
이번 월드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위에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애초부터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되풀이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홍명보 감독을 바로 경질한다면,
또다시 되풀이 될 뿐입니다. 또다른 감독이 와서 1~2년 하다가 경질되고
아시아 최종 예선까지만 할 감독을 선발하고, 또다시 1년 남은 시간동안만 할 감독을 찾고
절대 이런식으로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3위라는 기록을 달성 하였습니다.
이정도라면 충분히 믿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이번 월드컵이 끝나더라도, 홍명보 감독을 지속적으로 다음 월드컵까지 유지 시켜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 홍명보 감독을 꼭 대입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감독이더라도 최소한 2~3년의 시간은 주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일본이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면에는 이런 것도 존재합니다.
일본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은 자케로니 감독을 4년간 꾸준히 믿어 왔습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4년동안 자케로니 감독은 꾸준히 대표팀을 지켜왔고,
중간중간 일본 내에서도 수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믿고 왔습니다.
덕분에, 자케로니 감독은 선수 선발에 있어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고,
거의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술을 대입했습니다. 조직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그렇기에 일본은 지금과 같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일본의 경기를 보면 조직력이 정말 뛰어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오랜 시간 발 맞춰왔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자케로니 감독은 선수 선발을 일찌감치 완성하였으며,
해외파를 기용하겠다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고 시작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J리그를 무시한다고 하였지만, 그런 고집 덕분에 현재 대표팀이 완성되었습니다.
현재 일본의 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중 대다수는 이미 2~3년 전부터 꾸준하게
호흡을 맞춘 선수들입니다. 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모습이 필요합니다.
한 감독으로 4년 이상 꾸준히 유지할 필요성이 존재합니다.
지속적으로 감독이 바뀌면, 선수들도 바뀌면서 조직력이 떨어지고
전술또한 계속 바뀌기 때문에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에 맞추는 시간적 여유조차 없어집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8강 그 이상을 목표로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16강도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이후 다음 월드컵까지 이어갈 감독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은 욕을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에는 저도 동의 합니다. 중간 과정이 어찌 되었든 대표팀 감독이 되었다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시간이 없었고, 선수 선발에도 문제가 있었고..
기타 등등의 이유는 이제 변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모든것은 결과로 말해야 합니다.
과정이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과정이 아십다 하여 결과도 아쉬우니 받아 들여라. 이거는 아닌게 맞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욕을 먹는것은 안타깝고, 씁쓸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애초에 거절할 당시 무조건 거절하던지, 일단 했으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것에는 동의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홍명보 감독의 책임도 분명히 존재하고,
이 모든 책임은 홍명보 감독이 짊어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욕을 하고 모든 책임을 묻기전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과정을 생각하고
이번이 아닌 다음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을 욕하더라도 왜 욕먹는지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정도는 알고
뭐라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이런 문제가 발생 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브라질 월드컵 이야기
[첫번째, 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일정 (경기장, 날짜, 시간)]
[두번째,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완전 초 집중 분석]
[평가전, 대한민국, 가나전으로 문제점의 정점을 찍다]
[홍명보, 씁쓸한 홍명보 감독 이야기, 깨진 유리잔의 독]
[네번째, 브라질 월드컵 지상파 해설자, 캐스터 라인업 비교]
[여섯번째, 브라질 월드컵 지상파 중계 일정 (편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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