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평가전, 대한민국 vs 튀니지 눈여겨 볼 3가지
브라질 월드컵이 이제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튀니지 경기에서 눈여겨 볼 3가지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8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하면서 월드컵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 이점을 배제하면 그동안 월드컵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2002년 4강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지만, 그 다음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원정 첫 16강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피파랭킹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 속한 우리나라가 좋은 점수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피파랭킹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A매치는 항상 강팀들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에 피파랭킹을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파랭킹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실력을 평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떠한 성적을 낼 수 있을까요?
미리 예상해볼 수 있는 튀지니와의 평가전 입니다.
이번 평가전에는 많은것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 3가지 정도만 이야기 할 까 합니다.
첫번째, 무한 경쟁중인 골키퍼
김병지와 이운재를 뒤로하고 우리나라는 대표할만한 골키퍼가 없었습니다.
김병지의 경우 탁월한 반사 신경과 센스로 우리나라 대표 골키퍼였지만, 알수 없는 행동들로 인하여
이운재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이운재는 월드컵 4강의 기적을 만드는데 일조하였고
우리나라 골대를 든든하게 막아주었습니다. 물론, 은퇴시기가 다가올 수록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요.
그 뒤를 이어 정성룡이 우리나라 대표 골키퍼 자리를 차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정성룡의 큰 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예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많은 축구 팬들이 걱정하게 만들었는데요, 과연 정성룡에게 대표팀 골문을 맞겨도 될까 걱정 스러웠습니다.
정성룡은 A매치 59경기에 출장해 54골을 허용 했는데요, 경기당 골수에서도 약간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골키퍼라는 자리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쉽게 정성룡을 빼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서게 된 것이죠.
정상적인 모습이라면 골키퍼는 정성룡이 아닌 김승규가 자리 해야 하는게 맞지만,
김승규는 A매치를 5번밖에 뛰지 못한 초짜중의 초짜이기 때문에 정성룡과의 캡 차이가 너무 크게 납니다.
우리가 바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정성룡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 오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 이며,
그 다음은 김승규가 깜짝 스타로 데뷔하는 것이 될 듯 합니다.
이번 튀지니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로 이번 경기에 나오는 골키퍼가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가 될 것 입니다.
정성룡이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두번째, 뜨거운 감자 박주영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말이 많고 탈이 많았던 선수 박주영 선수 입니다.
수많은 오해와 진실속에서 박주영 선수의 인지도는 바닥을 치고 있는데요,
정상적인 대표팀이라면 박주영 선수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가 없는게 맞습니다.
소속팀에서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였고, 오랜 기간 대표팀에도 오지 못하였으며 문제또한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상적인 대표팀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심하게 낮은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전방 공격수가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김신욱 선수가 한때 우리나라의 차세대 최전방 공격수로 평가 받았지만 현실은 A매치 26경기 3골이라는
너무나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김신욱 선수의 키를 이용한 일명 뻥축구밖에 되지 않는 모습에
결국은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새로운 카드가 박주영 선수의 대표팀 복귀였죠.
홍명보 감독과는 올림픽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며 신구 조화를 이루게 도왔고,
올림픽 3위라는 기록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홍명보 감독으로써는 다른 대안을 찾을 수가 없었지요.
간혹, 새로운 선수를 발굴 하지도 않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이 된 이후 A매치를 총 13번을 치루었고, 이번까지 14번을 치루고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즉, 홍명보 감독으로써는 2013년 6월 부임하면서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이 1년 밖에 되지 않았고
선수를 발굴하여 기회를 줄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더불어 13번의 평가전중 반 이상을 국내파를 사용하면서
충분한 기회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꾸준하게 기용을 하지 않았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이라는 단기간 성적을 내야 하는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 선수를 선택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선택한 것에 대하여 결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 결과를 보기 위한 마지막 평가전은 이번 튀니지 평가전 입니다.
박주영 선수는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등의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격수 이기도 합니다.
박주영 선수가 현재 소속팀에서 경기가 없다고 하지만, 분명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많은 선수입니다.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선수들의 패스를 완벽하게 캐치하고
침투 연계를 할 수 있는 선수는 현재 박주영 선수가 유일하지않나 싶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이번 평가전에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요, 저번 대표팀 복귀에서 골을 넣었던 모습 처럼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존중 할 수 있게 될 듯 합니다.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의 호흡에 있어서 박주영 선수는 충분한 기량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한번 지켜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세번째, 부실한 수비 조직력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상대하게 됩니다.
벨기에는 적극적인 유소년 선수들의 육성을 하였고, 그로 인하여 현재 대표팀 선수 전원이
명문팀에서 뛰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EPL 에서 리버풀 돌풍의 주역이였던 미뇰렛 골키퍼 부터,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속팀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은 쿠르트와 골키퍼
수비 라인으로 맨시티의 주장 콤파니, 뮌헨의 반 부이텐, 아스널의 베르마엘렌 등
수비수들의 모습도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미드 필더로 넘어오게 되면 맨유의 펠라이니, 뎀벨레, 비첼 등 든든하게 버텨주는 라인이 구성되며
공격진으로 마지막 평가전에서 헤트트릭을 한 루카쿠, 첼시의 아자르, 맨유의 야누자이 등이 있습니다.
벤테케 선수가 빠지게 되었지만 벨기에의 전체적인 구성원은 우리나라가 상대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현재 벨기에 골키퍼들이 부상자 명단에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선수들은 뛰어나지만 그만큼 조직력이 부족하고, 선수들이 이제 유소년에서 성장하여
올라온 선수들이기에 첫번째 월드컵인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야누자이 선수는 A매치를 한번밖에 안뛰었죠.
즉, 뚫을려면 뚫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문제는 벨기에의 막강한 화력입니다.
이 화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수비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필요성이 있습니다.
박주호 선수가 대표팀에서 제외 되면서 대표팀 수비수들은 벨기에 공격수 급의 선수들과 경기를 한적이 별로 없습니다.
즉, 막기에 급급한 모습들을 보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비 조직력이 답입니다.
유기적인 협력 수비를 통하여 수비를 하면 아직 완벽한 조직력을 보이지 않는 벨기에의 공격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골 결적력과 더불어 수비 조직력이 낮은게 단점인데,
이것을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최대한 보완하고 월드컵에 가야 합니다.
희망이 있다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의 감독이 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아직도 중간중간 석연찮은 모습을 보이는 수비 조직력.. 이번 평가전에서 확실히 해야 할 듯 합니다.
이번 평가전은 우리나라에게 좋은 평가전이 될 수 있습니다.
A매치 평가전의 경우 승패를 떠나 남는게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지 선수들의 사기 관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합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감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경기 입니다.
중요하게 볼 3가지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조직력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컨디션은 어떤지, 어떠한 경기력을 예상 할 수 있는지 등 매우 중요한 평가전 이 될 것입니다.
[경기후 - 대한민국 대표팀의 고질적, 새로운 문제점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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