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 평가전 눈여겨 볼 3가지

잠시후 10시부터 대한민국 대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있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을 대비하여 진행한 3주간의 전지훈련중, 3주차에 있는 평가전인데요.

우리나라에는 월드컵이 있는 해에 전지훈련을 3주간 갈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동안은 소속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것이죠.

FIFA 에서 주관하는 A매치 데이는 대표팀이 원할경우 소속팀에서는 선수를 보내줘야 하는데요

전지 훈련을 FIFA에서 도와주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파의 경우 차출이 불가능하며, 리그가 쉬고있는 K리그, J리그, C리그 선수들만

전지훈련에 참여하였고, 그렇다 보니 이번 평가전에서 눈여겨 볼 점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월드컵에 갈 사람들은 끝까지 갈까?

현재 대표팀에 포함되어져 있는 선수들은 국내파들입니다.

월드컵에 갈 23의 선수들중 80%는 해외파로 채워질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은 20% 를 가지고 국내파들이 싸워야 하는데요, 과연 현재 앞서가고 있는 선수들이 끝까지

갈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유력한 선수로는 김신욱, 이근호, 김진수등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을 위협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염기훈 선수는 다시한번 도전을 하고, 이승기 선수도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근호, 김신욱 선수가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확실시 되겠지만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을거 같습니다.

두번째,

남은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현재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들의 기량은 비슷비슷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로 1군과 2군의 차이가 크다는 점인데요, 단기 토너먼트에서 서브 인원이

약할경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힘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파를 제외한 자리에는 최고의 선수들을 넣어서, 1군과 2군 차이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동안 국내파를 시험할 기회가 많지가 않았습니다. 이 선수를 써보고 저 선수를 써 보아도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이 매번 제자리 걸음이였는데, 이번에는 골라야 합니다.

이번 전지 훈련에서 남은 자리를 채울 선수들을 선택해야 3월에 있을 최종 평가에서 결정 지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드필더 라인의 경우 해외파가 많은 반면 수비 라인이 부실한데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 전지훈련에 상당히 많은 수비수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수비수 출신인 홍명보 감독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수의 옥석을 가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번째,

골키퍼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정성룡 선수를 그대로 주전으로 해야 할지, 아니면 교체를 해야 할지를 마지막 평가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동안 정성룡 선수가 너무나도 떨어지는 폼을 보여주어서, 든든해야 할 골문 앞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하지만 월드컵의 경우 축구에 있어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이 무시될 수 없는게 있습니다.

특히 골키퍼의 경우에 세계 무대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편에 속하는데요.

과연 이 경험때문에 정성룡 선수를 기용해야 할지, 아니면 경험보다는 현재를 봐야 할지를 이번 전지훈련에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우리와 대결하게 되는 3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빠져있습니다.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주축선수가 없이 그들도 1.5군의 선수들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과연 이런 상태에서 옥석을 가려낼수 있을지 확실히 장담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월드컵의 성적은 그해 평가전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들이니 경기의 승패보다, 선수들을 선발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경기들을 했으면 좋겠네요